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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태몽
    카테고리 없음 2020. 1. 31. 00:54

    나의 태몽은 여동생과 뒤바뀐 듯 하다.

    여동생은 호랑이꿈을 꾸어서 당연히 아들인 줄 아셨다 한다.

    어머니께 들은 바로 나의 태몽은 이러하다.

    마을 중앙에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일하던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시내에 모여 ‘공주님 지나가신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아기 구유 같은게 떠내려가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머니가 보니 붕어 한마리가 물살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고 있었다 한다.

    어쩌면 어린시절부터 교회에 다니시던 어머니의 잠재의식 속에 ‘모세의 출생과 성장’에 대한 스토리가 내재되어 있어서 꿈에 투영이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엿이 현역병 출신으로 늠름하게 성장했지만, 어린 시절엔 여자애 같다는 말을 들으면서 크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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